이 총회장 "모든 교회, 계시 말씀으로 하나 되자"
[서울파이낸스 (부산) 조하연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이만희)의 계시 말씀을 접한 영남권 목회자들 사이에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신천지예수교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부산 안드레연수원에서 '2024 신천지 계시 성취 실상 증거 말씀대성회'를 개최했다.
이날 말씀대성회는 지난달 25일 신천지 마산교회에서 열린 말씀대성회 이후 4일 만에 열렸다. 특히 올해는 영남지역에서만 총 4차례의 말씀대성회가 개최됐다. 지난 1월 울산과 부산에서 말씀대성회가 진행된 뒤 목회자와 신앙인들의 추가 개최 요청이 쇄도했고 신천지예수교회가 이에 응하면서 9월 마산과 부산에서 열리게 됐다.
이렇게 열리게 된 영남권 말씀대성회에 '계시 말씀'을 듣고자 수많은 목회자와 신앙인들이 몰려왔다. 지난달 25일 마산 말씀대성회에는 목회자 100여명을 비롯한 1만 6000여명이, 29일 부산 말씀대성회에는 목회자 100여명을 포함한 7만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말씀대성회에 강연자로 직접 나선 이만희 총회장은 한국교회를 향해 회개 촉구와 함께 성경 전반을 아우르며 요한계시록 전장의 예언과 성취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강의를 펼쳤다.
이 총회장은 "나는 이 성경이 말하는 누구인가, 성경대로 창조되었는가 돌아봐야 한다. 성경에서 하나라도 모르는 것이 있으면 안 된다"면서 "모르면 아는 사람을 찾아가서 물어보고 말씀을 듣고 물어봐야 하고 거듭 확인해 완전한 신앙인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수님을 믿는다고 해서 무조건 천국에 가는 것이 아니다"라며 "때가 때인 만큼 확실하게 신앙해야 한다. 내가 신앙하는 것이 참인지 거짓인지 명확히 확인하고 말씀대로 신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목회자들을 향해 "우리는 어디까지나 하나님과 성경 말씀 안에서 하나이고 더욱 하나로 뭉쳐야 한다"며 "우리는 하나님과 예수님과 성경을 믿는 신앙인들이다. 영적으로 한 가족이니 서로 사랑하자. 꼭 그렇게 되길 원한다"고 당부했다.
이번에 현장 참여한 목회자들은 노트에 말씀을 받아 적기도 하는 등 열린 마음으로 이 총회장의 강연을 경청했다.
마산 말씀대성회에 참석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교단 한 목사는 "기성교회에서는 신천지인들과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면직 사유가 된다"며 "그런 위험 때문에 멀리하고자 했는데 말씀에 열정적인 모습이 보기 좋아 '대화만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교류를 시작했다. 막상 대화해보니 성경대로 바른 신앙을 하고 하나님의 약속을 지키는 올바른 신앙을 하는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신천지예수교회와 MOU를 체결한 한 목회자는 "직접 말씀을 듣고 판단하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며 "(신천지예수교회와) 앞으로 꾸준히 소통하는 것이 성도들에게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에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천지예수교회 관계자는 "처음 신천지 말씀대성회에 참석하는 목회자는 이 총회장의 설교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계속 들으러 오면서 서서히 은혜를 받는다는 게 고무적"이라면서 "모두 교단과 교파를 떠나 성경이라는 토대 위에서 성도들을 이끌고자 하는 마음으로 손을 잡고 있는 만큼, 말씀 교류를 통한 유대와 협력은 앞으로 더욱 결속력이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신천지예수교회는 영남권의 계시 말씀 열기를 서울·영등포 지역으로 옮겨 오는 5일 '2024 신천지 계시 성취 실상 증거 말씀대성회'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말씀대성회를 앞두고 부산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열린 홍보활동이 큰 몫을 한 만큼 앞으로도 홍보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