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흥국 중 금융위기 취약성 '20위'
한국, 신흥국 중 금융위기 취약성 '2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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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sunhyun@seoulfn.com>한국이 30개 신흥시장 가운데 국제 금융위기에 매우 취약한 '요주의' 국가로 분류 됐다.

17일 RBC 캐피털마켓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RBC가 발표한 30개 신흥시장의 금융위기 취약성 순위에서 한국은 20위에 올랐다. 중국은 21위였으며 러시아(22위)·인도네시아·홍콩·필리핀·싱가포르·말레이시아·대만이 그 뒤를 이어 안정적인 시스템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한국시장은 은행권의 높은 소매금융 의존도와 과거 외환위기의 경험으로 인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첫 번째 희생자가 된 아이슬란드에 이어 카자흐스탄이 두번째, 라트비아는 세번째로,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로부터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는 나라로 분류됐다.

닉 채미 애널리스트는 "중ㆍ동유럽 국가들의 경우 미국이나 서유럽 국가들이 추진하고 있는 자국 금융 시스템에 대한 구제금융을 시행할 만한 유동성이 크게 부족하다"며 이런 상황은 그 뒤를 잇고 있는 헝가리·폴란드·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 등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세계 12위의 국제투자은행인 RBC는 경상수지, 민간부문 주식 신용도, 시장 과열 여부, 단기 외채, 은행권 차입 자본의 적절성 등 5가지를 기준으로 취약성 순위를 매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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