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한파 불구 보험사 실적은 ‘껑충’
경제한파 불구 보험사 실적은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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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자산 170조7000억 증가
[서울파이낸스 전종헌 기자]<cap@seoulfn.com>주가가 1000선이 무너지고 실물 경제가 침체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보험사들의 자산은 오히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02년 4월부터 2007년 3월까지 통계된 보험회사 자산 현황을 살펴보면 생명보험사들은 164조2000억원에서 304조9000억원으로, 손해보험사들은 35조4000억원에서 65조7000억원으로 자산이 증가했다. 또한 보험료 수익에서도 생보사들이 49조1000억원에서 74조9000억원으로 손보사들이 20조6000억원에서 32조8000억원으로 증감했다.
 
보험업계는 이 같은 추이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연금보험 상품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고 있고 최근 고유가로 인한 차량 운행 자제로 교통사고 감소와 하절기에 풍수해가 없었던 것이 그 원인으로 꼽았다. 실제 올 상반기 자보손해율이 평균 68.3%로 전년동기(73.4%) 대비 5.1%포인트 하락했다. 손익분기점인 72%를 하회한 것이다.
 
우리투자증권 한승희 연구원은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노후대책을 세우기 위한 방편으로 연금보험 가입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생보사들이 연금·변액보험에 치중해 마케팅을 펼치는 것도 한몫하지만 궁극적으로 수요와 공급의 측면이 맞물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7일 금융감독원의 ‘FY08 상반기 자동차보험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자동차보험의 매출액은 5조521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69억원 증가했다. 이와 함께 온라인 상품의 시장점유율도 17.8%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매출액도 전년동기 대비 2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은 변액보험 및 종신보험, 건강보험 등 보장성보험의 판매가 확대되고 있으며, 손해보험은 장기보험 성장세로 수입보험료가 증가 추세다. 변액보험(생보)은 14조1500억원(FY06년)에서 20조4313억원(FY07년)으로 장기 및 개인연금보험(손보)은 14조2712억원(FY06년)에서 17조1410억원(FY07년)으로 1년 새 약 10조원 증가했다.
 
한편, 우리투자증권 한승희 연구원은 “장기보험에서의 경쟁 자제와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한 탄탄한 수익성 확보로 견조한 보험영업이익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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