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타금융기관 대환 중단···우리, 금리 최대 1.4%p↑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주요 시중은행들이 대환대출을 중단하거나 우대금리 항목을 삭제해 금리를 인상하는 등 연말 가계대출 관리 수위를 높이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오는 9일부터 타금융기관 대환 목적의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 판매를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단, 금융취약차주 보호를 위한 서민금융상품(새희망홀씨대출·햇살론15·햇살론뱅크)은 판매를 지속한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달 15일부터 비대면 전용 주담대, 전세대출, 신용대출 판매를 한시적으로 중단한 바 있다. 비대면 대출 중단에 이어 대면창구에서의 대출 취급까지 일부 제한한 것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연말 가계대출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도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이날부터 일부 상품의 우대금리를 축소하거나 폐지하는 방식으로 신용대출 금리를 인상하기로 했다.
대상 상품은 △우리 주거래 직장인대출 △우리 WON하는 직장인대출 △우리 스페셜론 △우리 첫급여 신용대출 △우리 WON플러스 직장인대출 △참군인 우대대출 △시니어플러스 우리연금대출 △우량 협약기업 신용대출(PPL) 등 8개다.
이들 상품에는 기존에 0.5~1.4%p(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됐었다. 이날 우대금리 폐지로 대출금리가 최대 1.4%p 오르게 된 셈이다.
우리은행 측은 "대내외적 상황에 따라 상품별 우대금리항목 및 최대폭 운영은 변경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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