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 재도약 청신호···"대외 경쟁력 강화·다각적인 마케팅 적극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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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인식 개선, 제주관광불편신고센터 운영 등 현안 해결
제주관광 미담 콘테스트로 웃음꽃 만발…관광객들 불러모아
제주도관광협회가 지난 23일 서울 종로 워크토크(종각점)에서 개최한 '수도권 언론매체 대상 제주관광 설명회' 모습. (사진=유원상 기자)
제주도관광협회가 지난 23일 서울 종로 워크토크(종각점)에서 개최한 '수도권 언론매체 대상 제주관광 설명회' 모습. (사진=유원상 기자)

[서울파이낸스 유원상 기자]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인 제주도가 바가지 물가 등 부정적인 인식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관광 재도약 청신호를 알렸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 23일 서울 종로 워크토크(종각점)에서 수도권 관광전문기자 30여명을 대상으로 '수도권 언론매체 대상 제주관광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는 내국인 관광객 감소, 제주관광에 대한 부정적 오해 등 현안문제를 해결하고자 머리를 맞대는 시간으로 기획됐다.  

주최 측은 관광불편신고센터로 불편사항 즉각 대응, 관광미담콘테스트로 긍정 이미지 확산, 제주물가 실태조사, ESG 친환경 여행캠페인 등의 자정 노력을 통해 개선해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호준 제주관광협회 본부장은 올 한해 제주관광이 많이 어려웠다며 "제주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많은 지원, 많은 격려를 해주시면 저희들도 열심히 해서 제주 관광을 힘차게 한번 이끌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지난 1~10월 제주도를 방문한 관광객은 1170만9902명으로, 전년보다 3.9%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 수는 167만6215명으로 전년 대비 201% 급증했으나 내국인은 1003만3687명으로 6.3% 감소한 것이다. 

이는 국민들이 해외 수요 증가세가 높아졌고 국내선 항공편이 줄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동계 운항 스케줄(10.7일부터 내년 3.29일까지)의 제주공항 출도착 국내선 좌석 수는 1198만여 석으로 전년 대비 2.8% 줄었다. 특히 수요가 높은 김포-제주 노선은 주 35회 감소했다.

국내선이 줄다보니 이동경비를 따져보면 관광객 입장에선 해외로 가는 게 훨씬 이득인 셈이다. 

지난 10월 제주에서는 내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신용카드 사용액이 전년 대비 4.2% 감소했고,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 또한 4.1% 감소하며, 작년 4월부터 시작된 내국인 감소세가 점차 현실에 반영되고 있다.

이에 제주도 관광발전을 위한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제주도관광협회가 지난 23일 서울 종로 워크토크(종각점)에서 개최한 '수도권 언론매체 대상 제주관광 설명회'에서 김호준 제주도관광협회 본부장이 관광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유원상 기자)
제주도관광협회가 지난 23일 서울 종로 워크토크(종각점)에서 개최한 '수도권 언론매체 대상 제주관광 설명회'에서 김호준 제주도관광협회 본부장이 관광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유원상 기자)

이에 주최 측은 △부정인식 개선 위한 대책마련 △제주관광불편신고센터 운영 △제주관광 미담 콘테스트 진행 등을 손꼽았다. 

먼저 인식개선을 위해서는 홍보 마케팅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우선 제주지역 고유의 특색은 살리면서 MZ 친화적 콘텐츠 개발과 지속 가능한 관광 실현에 나선다. 

그 일환으로 'ESG 제주 문화 프로젝트 줍젠(이하 줍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MZ세대 관심과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며 마라도, 차귀도, 해수욕장 등에서 6차례에 걸쳐 여행객과 관광업계, 도민 총 560여명이 똘똘 뭉쳐 환경정화활동 비치클린을 진행한바 있다. 이는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환경정화까지 가고 싶은 제주도를 만든다는 것이다. 

또한 제주관광불편신고센터 운영으로 관광객들의 니즈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앞서 지난 7월15일 도와 협회는 제주 관광 고비용·바가지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 제주관광불편신고센터(이하 센터)를 개소한바 있다. 

현장 신속대응팀을 도입해 신속하고 정확한 민원 처리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센터 개소 후 11월까지 관광객 불편신고는 총 390건으로, 이중 385건을 처리 완료하면서 처리율 98.7%에 달했다.

마지막으로 제주관광 미담 콘테스트를 진행해 소중한 추억을 만끽할 수 있는 관광이미지 실현이다. 

지난 9월13~11월14일 총 141건 미담사례를 접수해 학계, 언론 등 외부 전문가로 심사위원을 구성, 최종 5건을 선정했으며, 선정자 개인에게는 각각 시상금과 상패를 이달 16일 '2024 제주관광인의 밤' 행사를 통해 전달했다.

미담 사례가 제주지역에 전파 되면 웃음꽃이 활짝 피고 지역민 자긍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달 말경에는 칭찬을 받은 도내 100여개 사업체에 당사로 접수된 미담사례를 우편을 통해 정식적으로 소개, 알려주기로 하면서 제주도 관광업계 전반에 걸쳐 명예와 자긍심을 고취 시킬 예정이다.

강동훈 제주도관광협회 회장은 "내년 2025년도에는 트렌드에 맞춘 사업 운영과 효과적 추진으로 제주여행을 보다 유도하고, 제주관광 대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각적인 마케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관광협회가 지난 23일 서울 종로 워크토크(종각점)에서 개최한 '수도권 언론매체 대상 제주관광 설명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유원상 기자)
제주도관광협회가 지난 23일 서울 종로 워크토크(종각점)에서 개최한 '수도권 언론매체 대상 제주관광 설명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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