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상승 전망, 전월대비 18%p 늘어난 39%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국내 채권전문가 56%가 다음달 원·달러 환율을 보합세로 전망했다.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답변한 이들도 전월대비 크게 늘었다.
27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5년 1월 채권시장 지표'에 따르면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 중 56%는 환율이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지난달에는 48%가 보합세를 전망했다.
39%는 환율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달 대비 18%p 늘어난 수치다.
반면 환율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자는 5%에 불과했다.
환율 상승 답변이 늘어난 이유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금리인하 기조 등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데다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원화 약세 요인이 더해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리에 대해선 응답자의 60%가 보합을 전망했다. 금리가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4%로 전달 대비 12%p 늘었으며, 금리하락 응답 비율은 16%로 같은 기간 8%p 감소했다.
물가가 오를 것으로 응답한 이는 32%였으며, 물가하락 응답자는 17%다.
협회는 "최근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미 연준의 2025년 금리인하 횟수가 축소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 뒤 채권금리가 상승했다"며 "1월 채권시장 심리가 전달보다 악화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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