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이호성 신임 하나은행장은 2일 "'고객 퍼스트(First)' 기업문화를 하나은행의 DNA로 뿌리내리겠다"고 밝혔다.
제5대 통합 하나은행장에 오른 이 행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전 직원이 고객 중심 영업마인드와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기반으로 고객이 먼저 찾고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하나은행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행장은 임직원들에게 모든 과정에서 '고객'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고민할 것을 주문하면서 "은행장이 현장 속으로 직접 뛰어드는 솔선수범으로 현장의 소리를 직접 듣고 함께 고민하고 함께 해결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좌우명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 산과 물이 가로막아 길을 막아도 길을 만들고 다리를 만들면 얼마든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를 소개하며 "어떠한 난관에 부딪히더라도 '하나답게' 위기를 돌파하고 새로운 성공의 이정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은행 체질 강화를 위한 3대 핵심전략으로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고객기반 확대 △안정적 수익기반 구축을 위한 사업모델 혁신 △고객 중심 기업문화 재정립 등을 제시했다.
이 행장은 "'하나'만의 고객 중심 영업문화 DNA를 회복하고 리딩뱅크 '하나'를 위한 위대한 여정에 우리 모두 함께하자"고 당부했다.
이 행장은 이날 하나금융지주 주식 3000주를 장내 매입하며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그룹 주가 부양을 위한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분명히 했다. 또 이날 취임식에 앞서 서울시청에 마련된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했으며 전국 20개 합동분향소에 근조화환을 보냈다.
이날 취임한 이 행장은 오는 2026년 말까지 2년간 하나은행을 이끌게 된다. 그는 33년간 금융업계에 몸담으며 풍부한 현장경험과 영업노하우를 갖춘 인사다. '발로 뛰는 현장경영'을 기반으로 한 본인의 영업노하우와 리더십을 직접 직원들에게 공유하는 '소통형 리더'이기도 하다. 향후 은행장으로서 △고객관리 △리더십 △영업전략 등 다양한 분야를 주제로 월 2회에 걸쳐 직접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