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사옥 전경. (사진=LH)](/news/photo/202501/545897_299195_5635.jpeg)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임금피크제 적용 나이를 만 57~58세에서 만 59세로 상향하기로 했다. 신축 매입임대 등 주택 공급 확대 정책을 실행할 가용 인력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21일 LH에 따르면 LH는 지난해 12월23일 1·2급을 포함한 일반·별정직원의 임금피크제 적용 나이를 만 59세 이상으로 상향하기로 결정했다.
기존에는 1·2급 직원과 전문위원은 만 57세 이상, 3급 이하 일반·별정직원은 만 58세 이상이었다.
임금피크제는 일정 연령이 된 근로자의 임금을 일정 비율로 삭감하고 대신 고용을 정년까지 보장하는 제도로, 임금피크제 연령에 도달하면 업무시간을 줄이고 주요 업무에서 배제되는 경향이 있다. LH는 지난 2015년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매입임대주택 공급 확대 등 늘어난 주택 공급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가용 인력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LH는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8.8 주택 공급 대책에 따라 올해 신축 매입임대주택을 5만가구 이상 매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수도권 지역본부 매입임대 담당 인력을 87명에서 228명으로 증원했고 올해 272명까지 추가 증원했다.
LH는 신규 인력을 확충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임금피크제 적용 시기를 늦춰 기존 인력을 매입임대주택 등 주택 공급 사업에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2021년 발표한 LH 혁신안에도 다른 공공기관에 비해 긴 임금피크제 적용 기간을 평균 수준으로 맞춘다는 내용이 있었다.
LH 관계자는 "정책 물량이 확대되면서 가용 인력이 부족한 데 따라 임금피크제 적용 나이를 상향하기로 한 측면이 가장 크고, 또 현재 타 공공기관보다 임피기간이 일년정도 길었는데 이를 맞춰서 현실화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