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운용 "채권, '롤 앤 캐리 전략' 유효···시장 변동성 기회로 삼아야"
AB운용 "채권, '롤 앤 캐리 전략' 유효···시장 변동성 기회로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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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글로벌 주식 및 채권 시장 전망
유재흥 AB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매니저(왼쪽)와 이재욱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23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FKI타워에서 '2025년 글로벌 주식 및 채권 시장 전망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얼라이언스번스틴(AB)자산운용은 올해 글로벌 유동성이 채권 시장에 집중될 것이라며, 시장의 변동성을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채권 투자전략으로는 '롤 앤 캐리(Roll and Carry)' 전략을 제시했다.

유재홍 선임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FKI타워에서 진행된 '2025년 글로벌 주식 및 채권 시장 전망 간담회'에서 "지난해 세계적인 통화정책 전환에도 시장의 변동성은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며 "다만 단기적인 뉴스에 따른 변동성이 투자 기회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 완화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며 "채권시장에서 변동성은 투자 기회로 작용할 것이며, 금리 방향성에 베팅하는 듀레이션 전략보다 인컴 전략 혹은 '롤 앤 캐리' 전략이 더 유효할 것"이라고 채권 전략을 제시했다.

'롤 앤 캐리' 전략은 채권 투자에서 주로 사용되는 투자 기법으로, 금리 하락이나 금리 곡선의 경사가 완만해지는 시점에서 채권을 매도해 매매 차익(Roll)과 이자수익(Carry)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금리 변동성에 민감하기 때문에 시장 분석과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며, 특히 금리 하락기나 장기 금리가 높은 시점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그는 "미국 연준의 금리 전망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 현재 나오고 있는 데이터들에 너무 민감하게 움직일 필요는 없다"며 "매 뉴스마다 민감하게 반응을 하다 보면 투자 기회를 잃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 인하의 횟수보다는 통화 정책의 완화 방향성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가에 대해 초점을 맞추는게 훨씬 더 중요하다"며 "2분기 6월 정도에 금리를 내리는 것을 시작으로 3분기, 4분기에 각 한번 씩, 총 3번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재욱 AB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2025년 글로벌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미국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며, 유망 업종으로 산업재와 헬스케어를 거론했다.

이 매니저는 "트럼프 정부의 여러 가지 정책 변화들이 인플레이션에 기존에 대비 상방 압력을 가할 수도 있다 혹은 인플레이션의 둔화 속도를 일부 늦출 수도 있다"면서도 "2022년도 경험 했던 것처럼 인플레이션이 갑자기 큰 변동성을 가지고 위로 엄청 가파르게 뛰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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