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 유예 결정에 强달러 진정···환율, 1450원대 하락 출발
美 관세 유예 결정에 强달러 진정···환율, 1450원대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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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459.0원, 8.2원↓···달러인덱스 108.3pt 진입
4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원·달러 환율이 다시 1450원대로 복귀했다. 시장을 충격에 빠트린 미국의 관세부과 조치가 한달간 유예되면서, 전일 환율 상승분이 되돌려졌단 분석이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8.2원 내린 달러당 1459.0원에 개장했다.

해당 하락세의 배경은 다소 진정된 관세리스크다. 전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SNS를 통해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30일간 연장키로 결정했으며, 향후 24시간내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도 관련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소식이 보도되면서 해당 국가들의 통화는 일부 되돌림이 나타났다. 현재 달러인덱스는 108.3pt로, 전일 고점 대비 1.2% 가량 하락했다. 반대로 달러 대비 멕시코 페소와 캐나다 달러가치는 같은 기간 4.2%, 2.4% 가량 절상한 상태다.

시장에서는 기존 관세부과 시점인 4일 0시 직전 유예결정이 나온 점을 근거로 실제 관세 부과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단 전망도 나온다.

다만 미국 경기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하락폭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전일 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9를 기록, 예상치(49.3)를 크게 상회하며 2년여 만에 확장국면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트럼프가 멕시코에 대한 전면 관세를 한 달간 유예하기로 밝히면서 달러 상승폭이 축소됐다"며 "시장 내 리스크 오프 분위기가 일부 해소되면서 원화에도 우호적인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수출업체 고점매도도 환율 상승을 억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다만 국내증시 외국인 순매도와 달러 실수요 매수 등은 여전히 환율 하단을 제한한다"며 "오늘 환율은 미국의 관세 유예 조치에 따른 달러 약세를 좇아 1450원대 중후반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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