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피해구제 회사규모와 상관없다"
[서울파이낸스 전종헌 기자]대형 생보사들이 한국소비자원의 지급권고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의 피해구제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2개 생보사를 대상으로 2005~2007년 3년간 피해구제 1099건을 접수한 보험금 합의율을 비교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생보사들의 지급권고 합의율은 평균 50.88%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보험금 합의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생보사는 삼성생명,대한생명, 교보생명 알리안츠생명 AIG생명보험 등으로 조사됐다. 반면 합의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회사는 흥국생명, 동양생명, 신한생명 등으로 꼽혔다.
특히 삼성생명 대한생명 알리안츠생명 등 3개사는 민원건수가 매년 비슷하거나 증가추세임에도 3년 연속 보험금 합의율이 계속 낮게 나타났다. 반면 흥국생명 등 3개사는 타 생보사들에 비해 보험금 지급을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측은 "보험금 합의율은 보험회사의 규모 등과 상관관계가 별로 없다"며 "소위 대형생보사들이 소비자와의 분쟁에서 미온적으로 대처한다"고 꼬집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