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카드 여전사, 순익 2.5조···전년比 7.9%↓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8개 전업카드사의 당기순이익(IFRS 기준)이 2조5910억원으로 전년(2조5823억원) 대비 0.3%(87억원)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카드사의 지난해 총수익은 1조4304억원 늘었는데, △카드대출수익(+4673억원) △할부카드 수수료수익(+2897억원) △가맹점 수수료수익(+670억원) 증가 등에 주로 기인한다. 같은 기간 총비용은 1조4217억원 증가했다. 이자비용(+5983억원) 및 대손비용(+2107억원) 증가 등에 따른다.
지난해 말 기준 카드사 연체율(총채권 기준)은 1.65%로 전년 말(1.63%) 대비 0.02%p(포인트) 상승했다. 카드채권(신용판매채권·카드대출채권) 연체율은 1.68%로 같은 기간 0.05%p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02%p 오른 1.16%를 기록했다. 카드채권 NPL비율은 1.08%로 0.01%p 하락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08.1%로 1.8%p 하락했으나 모든 카드사가 100%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적정성 수준을 나타내는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0.4%로 전년 말(19.8%)과 비교해 0.6%p 올랐으며 모든 카드사는 경영지도비율(8%)를 크게 상회했다. 레버리지배율은 5.2배로 같은 기간 0.2배 떨어졌다.
할부금융사, 리스사, 신기술금융사 등 비(非)카드 여신전문금융회사의 경우 지난해 2조489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전년(2조7026억원)과 비교해 7.9%(2128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익은 2조9380억원 늘었다. 리스‧렌탈‧할부(+1조6802억원) 수익 및 이자수익(+1901억원) 증가 등에 따른다. 비용은 3조1508억원 증가했는데, 이자비용(+1조855억원) 및 유가증권관련비용(+3340억원)을 중심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비카드 여전사의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2.10%로 전년 말(1.88%)보다 0.22%p 상승했고 NPL비율도 같은 기간 2.20%에서 2.86%로 0.66%p 올랐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40.0%에서 133.5%로 6.5%p 하락했으나 모든 비카드 여전사가 100%를 상회했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8.6%로 0.7%p 올랐고, 모든 비카드 여전사가 경영지도비율(7%)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버리지배율은 5.5배로 전년 말(5.9배) 대비 0.4배 하락했다.
금감원은 "올해 가맹점 우대수수료율 개편, 오프라인 간편결제 수수료 논의 등에 따른 카드사 수익성 변화와 비카드 여전사 수익성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자체 채무조정 활성화, 경‧공매 등을 통한 부실 PF사업장 정리 등으로 건전성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이므로 여전사 유동성 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필요한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