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금리 상회하는 배당률, 증시 '바닥 신호'"
"국채금리 상회하는 배당률, 증시 '바닥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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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종금證> "장기투자를 위한 의미있는 지표"

[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 경기침체 장기화 및 디플레이션 우려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초토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4%에 육박하는 S&P500지수의 배당률이 글로벌 증시의 '바닥신호'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24일 동양종금증권 글로벌 리서치팀은 '배당률-디플레와 바닥신호'라는 보고서를 통해 "어디에서도 경기전망에 대한 낙관이나 희망적 시나리오를 찾기 어려운 가운데 주가가 매우 싼 영역으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신호'가 포착됐다"며 "S&P500 지수의 배당률이 4%에 육박하면서 지난 1958년 이후 처음으로 10년 국채금리(3.2%)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최근 글로벌 증시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팽배히지면서 다우지수는 지난 2002년 저점 수준으로, S&P500 지수는 11년래 최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 증권사는 "주식투자로 얻을수 있는 수익은 자본소득과 배당소득인데 배당소득이 채권의 이자소득보다 높다는 것은 주식의 상대적 매력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문제는 투자자들이 향후 기업실적 악화에 따른 마이너스 자본소득을 예상하고 있다는 점과 물가하락에 따른 채권투자 매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주식투자를 꺼리게 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자산 디플레에서 시작된 주식에 대한 자신감 상실이 오히려 주식매력도를 높이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증권사는 "2차 대전 이후 디플레이션 상태가 몇년동안 이어진 전례를 찾기 힘들고 각국 정부의 시장부양 노력으로 이같은 현상이 오래 지속될 가능성은 낮다"며 "최소 1년에서 최대 3년 정도의 기간을 감내할 수 있는 장기 투자자라면 의미 있는 지표로 받아들여도 무방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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