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대주단 협약 1차 시한 마감에 가입한 건설사들이 24개사인 것으로 집계됐다. 상위 10개 건설사 가운데에는 신청한 기업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24일 주채권금융기관과 건설사간 협의를 통해 시공순위 100위 이내의 24개 건설사가 동시에 대주단협약에 신청했다.
이번 대주단 협약에 가입한 업체들은 최대 1년간 금융권으로부터 채무상환유예를 받을 수 있dm며 대주단 자율협의회를 통해 신규자금 지원도 가능하다.
그러나, 대주단 협약을 적용 받은 일부 건설사의 경우에도 향후 시장여건 악화로 자금사정이 악화되는 등 불가피한 경우 워크아웃 적용 등의 구조조정이 이루어지는 것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은행권은 100대 이외의 중견·중소 건설사의 경우에도 개별 건설사 특성에 맞게 대주단협약과 Fast Track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상위 10개 대형 건설사들의 경우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했다.
대주단 가입에 관심을 보였던 대형 건설사들의 경우 해외 수주 혹은 대내외 적인 평판이 나빠질 것을 우려해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건설사들의 대주단 가입에 따라 시장에서 평판이 악화돼 자금줄이 막힐 수도 있다는 것. 특히 납품업체들이 거래를 거부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실제로 부도 위기에 몰릴지도 모른다는 우려감이 높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건설경기 악화로 근거없는 루머에도 불구하고 건설사들의 주가가 급락하는 현실을 감안할때 이같은 건설사들의 우려는 어느정도 타당성이 있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