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황 속 벤처투자조합 1조951억원 결성
경제 불황 속 벤처투자조합 1조951억원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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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등 대기업 출자 증가

[서울파이낸스 전종헌 기자]경제 불황 속에서도 벤처투자가 1조원 이상 조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작년 말 신규조합결성이 2008년도 전체결성금액의 40%가 결성됨에 따라 전년대비 1328억 원 증가한 1조951억 원이 결성됐다고 밝혔다.

작년 12월 벤처펀드 결성이 급증한 배경으로는 SK 등 대기업이 2656억 원의 자금을 출자한 것과 아울러 금융위기로 조합출자를 미루던 은행ㆍ보험ㆍ연기금 등 기관 투자자들이 회계연도 종료직전 출자를 결정했기 때문이라고 분석됐다.

작년 주요 출자자의 벤처펀드 비율은 회사법인 3815억 원(34.8%), 정부기금 2293억 원(20.9%), 금융기관 1307억 원(11.9%), 연금 공제회 740억 원(6.8%)로 나타났다. 특히 회사 법인 출자기관의 투자가 2007년 대비 20.5%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도용환 회장은 “대기업이 벤처펀드에 대한 출자를 확대한 것은 매우 주목할 만하다”며 “이 자금이 일반 펀드로 출자돼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도 회장은 "일자리를 창출하려면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 업계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정부가 모태펀드 지원규모를 늘리는 동시에 규제 완화도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소기업청이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창업투자회사의 올해 벤처투자는 작년보다 28.7% 증가한 9326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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