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경기침체에 따른 고용악화로 고용대란 우려감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달 취업자수가 지난해에 비해 14만여 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기준 5년5개월만의 최악이며, 3달 연속 감소세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취업자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4만 2천명 감소했다. 감소폭도 지난 1월의 10만 3천명보다 4만 명 가량 늘어 2003년 9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취업시간별로는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지난해에 비해 60여만 명 줄어든 반면,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36만 여명 늘었다.
또, 최근 1년 안에 실직한 뒤 취업을 포기한 구직단념자도 지난해에 비해 5만 명 늘었다. IT산업의 거품이 꺼지기 시작했던 지난 2000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이에 따라, 고용률은 지난 1월보다 0.3% 감소한 57%로 8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실업자 수도 92만 4천 명으로 늘어 실업률이 3.9%로 증가했다. 특히, 15살부터 29살까지의 청년층 실업률은 2005년 3월 이후 최고인 8.7%를 나타냈다. 4달 연속 증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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