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방통위 합병 승인 소식에 '강세'
KT, 방통위 합병 승인 소식에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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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KT가 방송통신위원회의 조건부 합병승인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오전 10시 38분 현재 KT 주가는 전일대비 1350원(3.50%) 오른 3만9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방통위는 ▲전주·관로 등 필수설비 제공제도의 개선과 ▲시내전화·인터넷전화 번호이동 절차 개선 ▲무선인터넷 접속체계의 합리적 개선 및 내외부 콘텐츠 사업자 간 차별 방지 등 세 가지 인가 조건을 전제로 KT-KTF의 합병을 승인했다.

동양종금증권 최남곤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컸던 와이브로 투자 조건이 빠졌다는 점이 매우 긍정적"이라며  "주주 총회 부결 가능성 및 주식매수 청구권 규모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합병에 대한 기존 주주의 우호적인 입장과 회사의 적극적 합병 의지 등을 감안했을 때 합병은 무리 없이 성사될 것"이라며 "인가 조건에 포함된 유선전화 번호이동 개선방안은 LG데이콤이나 SK브로드밴드 등 후발 통신사업자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인터넷전화 번호이동 절차 개선은 후발사업자들의 시장 확대를 촉진해 펀더멘탈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진창환 애널리스트는 "일부 투자자들이 우려하던 시내망 분리, 광가입자망(FTTH)에 대한 필수설비 지정, 그리고 와이브로(WiBro) 전국망 확대와 같은 엄격한 조항들이 인가 조건에서 배제됐다는 점에서 방통위의 결정은 일단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전주·관로의 실효적인 제공과 인터넷전화 번호이동 절차 개선은 후발사업자들의 시장 확대를 촉진해 KT의 펀더멘털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같은시각 KTF는 전일대비 700원(2.55%) 오른 2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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