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증권은 30일 한국의 LCD 디스플레이 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지만 공급업체들이 과열 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어 올해 디스플레이 산업 전망은 여전히 밝지 않다고 분석했다.
노무라증권은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LCD TV 수요가 예상보다 강하지만, LCD 업체들의 생산설비 확대도 빨라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올해도 LCD 패널의 초과 공급률이 작년과 같은 수준인 21%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노무라증권은 패널 업체들 간의 경쟁으로 올해 LCD 패널 공급량이 기존 전망치보다 4%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수요는 기존 전망치보다 3% 확대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노무라증권은 "과열되고 있는 공급 경쟁이 현 수준에서 멈추지 않을 경우 LCD 산업 전체가 가격 하락과 이익 고갈을 동반한 새로운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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