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부담+어닝시즌…코스피 '조정'
급등부담+어닝시즌…코스피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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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코스피지수가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감과 기업들의 실적발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2포인트(0.17%) 오른 1338.26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30억원, 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강하게 견인했다. 그러나 기관이 5200억원에 달하는 차익매물을 쏟아내며 지수상승에 발을 걸었다. 프로그램 매매 역시 166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실적부담이 컸던 전기전자(-2.14%)와 보험(-1.18%), 건설업(-0.80%) 등이 고전한 반면, 의료정밀(6.37%)과 기계(3.07%), 통신업(2.76%) 등은 올랐다.

시총 상위 종목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2만원(-3.32%) 내린 58만3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포스코(-0.66%)와 한국전력(-0.54%), LG전자(-0.71%), LG디스플레이(-0.78%) 등도 동반 하락했다. 반면 현대중공업(0.96%)과 SK텔레콤(3.22%), 현대차(2.16%), KB금융(2.49%) 등은 상승했다.

상한가 47개 종목을 포함한 57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62개 종목이 내렸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금융주의 실적 개선 소식(웰스파고)과 한국 등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정책이 속속 발표되고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의 긍정적인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미국의 1분기 어닝시즌이 금주부터 본격화될 예정으로 우려보다 기대감이 많은 상황이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실제로 미국의 금융주의 반등세가 강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미 증시의 탄력 있는 상승과 함께 금주 코스피의 1400선 등정 가능성도 기대해 볼만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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