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펀드 자금 집중…왕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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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본토 증시 투자 펀드 유망하다"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최근 글로벌 증시가 동반 상승에 나서면서 중국 펀드로의 자금유입이 심상치 않다. 실제로 올 들어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펀드에 42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집중됐다. 

12일 제로인에 따르면 올 초부터 지난 11일까지 해외주식형펀드로 621억원이 순유입됐다. 같은 기간 중국펀드로 유입된 4614억원으로, 이 가운데 98.5% 달하는 4545억원의 자금이 중국 본토펀드로 몰렸다.

메리츠증권 박현철 펀드애널리스트는 "중국경제와 주식시장의 회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중국투자펀드로 자금 유입은 상대적으로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재 중국 A증시(상해증시)의 PER(주가수익비율.IBES 자료 근거) 프리미엄은 58.9%이며, 개별주식으로 본 프리미엄은 82.3%다. 벨류에이션 측면이나, 주가 측면에서 본토 증시가 H지수 대비 '고평가' 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울러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수혜를 본토 증시가 HSCEI 대비 상대적으로 많이 받을 것이란 예상도 이같은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다. 폭발 적인 대출 증가세가 전반적인 유동성 증가를 야기시키고, 이에 따른 증시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H지수가 미 금융기관들의 예상 불가한 '금융리스크'에 노출 돼 있다는 점도 A증시의 상대적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현대증권 웰스컨설팅 이석원 펀드애널리스트는 "연초부터 본토 증시의 상승으로 본토 증시는 선진국 증시와의 상관 관계가 상당히 낮아 졌다"라며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선진국 증시와 연관성이 비교적 낮아진 본토 증시에 투자하는 펀드가 우위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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