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환 기업은행장 직무대행-"행장 공모 투명하고 공정해야"
김인환 기업은행장 직무대행-"행장 공모 투명하고 공정해야"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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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내부에서 김인환 직무대행이 후임행장에 기용돼야 한다는 내부 의견이 강한 가운데 김 직무대행은 “현재로선 은행장 공모에 참여할 의사가 없으며 무엇보다 공모가 형식에 치우치지 않고 투명·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인환 행장직무대행은 6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부에서 본인이 행장직을 맡기를 희망하는 직원이 일부 있는 것으로 알고는 있지만 현실적으로 정부 지분이 74%나 되는 현실을 감안할 때 내부 행장 승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차기 행장을 도와 참모 역할에 충실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내부출신 행장은 소유 및 지배구조가 바뀔 때 자연스럽게 교체되는 것이 현실적으로 적절하다는 입장이다.

행장 선임 기준에 대해 그는 “신분과 능력 면에서 뛰어난 분이 기용돼 기업은행 본래 취지에 맞는 은행 경영이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무래도 재경부 출신관료가 은행 경영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거래소 이전, GDR발행, 중소기업법 개정 등 기업은행 환경의 변화에 맞춰가며 중소기업은행 경영을 잘 할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한 때라고 그는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기업은행 민영화 여론과 관련해 정부가 주인이기 때문에 우선 정부의 의사가 확고해야 하지만 아직껏 특별한 움직임은 없다고 전했다.

최근 노조의 ‘낙하산 인사 배격’에 대한 성명서와 관련, 그는 “노조가 항상 해왔던 일로 차기 행장이 기업은행이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사람이라면 배척해선 안 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올 사업 계획에 대해 ‘선택과 집중’을 강조하며 전년도 이상의 실적을 달성할 것을 자신했다.

그는 “자산관리분야의 리스크 관리에 특히 집중하면서 중소기업 분야에 치중할 방침”이라며 “대출 확대가 아닌 건전성 유지에 경영 포커스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직무대행은 71년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중소기업은행에 입행, 노원 지점장, 홍보실장, 비서실장, 신탁부장, 여신기획부장, 종합기획부장, 동부지역본부장 등을 거치며 중소기업관련 최고 전문가라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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