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전문가 100%, "6월 기준금리 동결 전망"
채권 전문가 100%, "6월 기준금리 동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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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채권시장 전문가 전원이 오는 11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과잉유동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향후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통화완화정책 기조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106개 기관 160명의 채권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금리 전망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전원인 160명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전망 BMSI(Bond Market Survey Index)는 78.1로 전월대비 12.1포인트 하락해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응답자의 71.9%(전월 62.8%)가 6월중 국고채 3년물 금리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고, 금리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는 전월 대비 1.5%포인트 상승한 25.0%로 나타났다.

한 금리 전문가는 "경기 회복세가 가시화되고 있지만 성장률은 여전히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하는 등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금리가 보합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환율 BMSI 역시 99.4로 전월 대비 35.9포인트 감소해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보다 대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74.4%에 달하는 응답자가 환율이 보합권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봤고,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전월 대비 28.7%포인트 하락한 12.5%로 집계됐다.

한 환율 전문가는 "대ㆍ내외 경제지표 호조 및 글로벌 달러화의 약세로 환율은 하락세로 접어들었으나, 유가상승 등에 의한 경상수지 영향으로 환율 하락이 제한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환율이 보합권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 BMSI는 125.0을 나타내 전월대비 9.3포인트 상승해 물가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BMSI는 100이상이면 호전, 100은 보합, 100이하는 악화, 30이하는 패닉 등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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