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5년만에 마이너스 성장 ‘위기’
자동차보험 5년만에 마이너스 성장 ‘위기’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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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사업연도 자동차보험 시장이 5년 만에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화된 경기 침체에 이어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 확대 등으로 보험료 인하 경쟁이 가열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2003사업연도(03.4~04.3) 들어 지난 2월까지 삼성 등 11개 손보사들의 원수보험료는 모두 7조2천7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7조2천 426억원에 355억원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이 달 사연연도 결산을 앞두고 보험료 수입이 급격히 확대되지 않으면 자동차보험 시장이 1998사연연도 이후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자동차보험은 1997사업연도에 원수보험료 수입 규모가 6조1천765억원까지 급증, 외환 위기 직후인 1998사업연도부터 5조2천805억원으로 격감했다. 이후 1999사연연도부터 5조5천368억원으로 회복된 뒤 2000사업연도 6조4천983억원, 2001사업연도 7조4천601억원, 2002사업연도 7조9천138억원 등 꾸준히 증가세를 지속했다.

업계에서는 업계 주력 상품인 자동차보험의 마이너스 성장은 경기 침체에 따른 보험 가입 기피현상이 뚜렷해 진데다 보험료가 통상 10~15% 정도 저렴한 온라인 자동차보험 판매 확대로 가격 경쟁이 가열된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전문가는 “경기 침체로 자동차 판매가 위축된 데다 보험 가입을 기피하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가격 경쟁보다는 다양한 특화 상품 개발과 장기보험 등 다른 상품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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