投心 '꽁꽁'…코스피, 1610선 보합
投心 '꽁꽁'…코스피, 1610선 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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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증권팀] 코스피지수가 보합권으로 장을 마쳤다. 뚜렷한 상승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수급주체 공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지수는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476선에 장을 마쳤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5.46포인트(0.34%) 오른 1611.88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 하락마감에도 불구하고 장 초반 코스피지수는 저가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오후들어 외국인이 매물을 내다팔자 지수는 이내 하락전환하며 1599까지 밀려났다. 다행히 프로그램과 기관이 '사자'에 나서 낙폭을 회복, 결국 보합권으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2억원, 812억원을 사들이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외국인은909억원을 내다팔며 상승폭을 억눌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료정밀(-1.02%), 은행(-0.87%), 금융(-0.70%), 보험(-0.51%) 등은 하락한 반면 의약(1.49%), 운수창고(1.43%), 유통(1.26%), 철강금속(1.15%) 등은 올랐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7000원(0.94%) 오른 74만9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포스코(1.97%), 현대차(0.20%), 현대모비스(1.00%), SK텔레콤(1.14%) 등이 동반 상승했다. 반면, KB금융(-1.75%), 신한지주(-0.61%), 한국전력(-0.46%), LG전자(-0.95%) 등은 내렸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측은 "투자심리의 지나친 위축과 회복에 대한 자신감 모두 제한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시장을 주도하는 뚜렷한 모멘텀, 수급 주체가 나타나지 않고 있어 상승탄력 약화 가능성은 우선적으로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한적인 시장 대응 전략을 유지하고 외국인, 기관이 동시에 매수에 나서는 운수창고, 화학, 의약품 등에 단기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17포인트(0.25%) 오른 476.56으로 장을 마쳤다.

한편,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5원이 내린 1153.3원으로 마감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3원 하락한 1155.5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약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오후들어 낙폭을 확대한 원달러 환율은 1150원대 초반으로 내려앉았다. 장 막판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가 상승전환하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그러나 외국인들은 국내 증시에서 900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 하면서 환율 하락을 제한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특별한 모멘텀 없이 제한적 등락을 거듭한 가운데 역외 세력들이 달러 매도에 나서면서 환율 하락을 압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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