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들 '아직도 배고프다?'… 경영자율권 공모 '15곳'
공기업들 '아직도 배고프다?'… 경영자율권 공모 '15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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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고임금, 고용 안정 등으로 '신의 직장'이라는 불리는 공기업들. 하지만 공기업들은 '맘대로 경영'에 대해 여전히 갈증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우수 공공기관에 '경영 자율권'을 주기 위해 실시한 경영자율권 확대 공모에 한국 전력 등 모두 15개 기관이 신청했다.

2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들 15개 기관 가운데 5개 안팎을 선정해 경영자율권을 줄 방침이어서 경쟁률은 3대1 정도가 된다. 만만치 않은 '좁은 문'이다.

신청기관이 제출한 자율권의 내용에는 정원이나 인센티브와 관련된 내용이 주류를 이뤘다. '인사'나 '급여'문제에 대한 갈증이 그만큼 크다는 얘기다.

하지만, 재정부는 경영자율권 확대 대상으로 선정되더라도 공공기관 선진화를 통해 정원을 감축한 만큼 정원 증원은 받아들이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재정부는 경영자율권 확대 기관으로 선정된 곳과 자율경영계약을 맺고 1년 단위로 이행실적을 평가해 잘한 곳은 인센티브를 주거나 기관장의 연임을 고려하지만, 부진한 곳에 대해서는 자율권을 회수하는 등의 불이익을 줄 예정이다.

한편, 재정부는 심사를 거쳐 29일쯤 경영자율권을 확대하는 공공기관을 선정해 발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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