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닷새만에↓…금호그룹株 '급락'
코스피, 닷새만에↓…금호그룹株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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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증권팀] 코스피지수가 닷새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배당락효과와 단기급등에 따른 가격부담감이 지수를 끌어 내렸다. 여기에 은행주와 금호그룹주 급락도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코스닥지수는 소폭의 내림세를 기록하며 505선에 장을 마감했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3.11포인트(0.78%) 내린 1672.48로 거래를 마감했다. 배당락 효과로 소폭의 내림세로 개장한 코스피지수는 이후 기관의 매도매물이 쏟아지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현대차 등 일부 대형주들이 반등에 나서면서 낙폭을 회복하려 했지만 금호관련주와 은행주들이 동반 급락하면서 결국 내림세로 장을 마감했다.

기관이 229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66억원, 976억원을 순매수 하며 낙폭을 제한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84억원 매수, 비차익거래 430억원 매도로 총 45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됐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기록한 가운데 통신업(-3.33%), 기계(-2.43%), 운수창고(-2.25%), 전기가스업(-1.21%)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특히, 금융당국이 주택담보대출에 적용하는 가산 금리를 공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은행업종이 3% 이상 급락했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000원(-0.13%) 내린 78만6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포스코(-0.81%), KB금융(-1.33%), 한국전력(-1.16%), 신한지주(-2.56%) 등이 동반 하락했다.

특히, 금호산업의 신용등급 하향조정 및 금호타이어의 임금 지급 연기 소식에 금호그룹의 유동성 우려가 재차 부각되면서 관련주들이 급락했다. 금호타이어가 13% 가까이 급락한 가운데 아시아나항공(-5.66%), 금호산업(-6.76%), 금호석유(-13.19%), 대한통운(-6.45%) 등이 일제히 내렸다.

코스닥지수 전일대비 0.46포인트(-0.09%) 내린 505.61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원달러 환율이 시장 종료 하루를 앞두고 조용한 흐름속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원 오른 1171.2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8원 오른 1171원으로 출발해 1169.4~1172.2원 사이를 오가 며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이는 연말이란 시기적 분위기에 거래의사 저조현상과 소극적인 포 지션 플레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외환시장 전문가는 "연말을 맞이해 수급에 따라 환율영향이 있을뿐 큰 이슈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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