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그리스 '악재'…1.3원 오른 1164.7원
환율, 그리스 '악재'…1.3원 오른 1164.7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그리스의 신용등급 추가 강등 가능성에 대한 우려 여파로 소폭 상승 출발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3원 오른 1164.7원으로 출발해 9시 3분 현재 1162.6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밤 역외 환율은 그리스 재정 불안감과 스페인의 재정 문제가 부각에 따라 급락한 유로화의 영향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그리스 등급 하향 가능성 언급에 이은 무디스의 그리스 신용등급의 추가 강등 가능성을 경고한  것이 시장의 우려를 키우며 유로화의 약세를 지속시켰다.

여기에 미 주간 고용지표의 악화도 더해지면서 지난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70원까지 상승했다. 이날 유로화는 달러에 대해  9개월 이래 최저 수준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25일(현지 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서울외환시장의 현물환율 종가보다 0.5원 내린  1162.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그리스 재정적자 우려감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최근 환율의 연속 상승으로  인한 부담감으로 오름폭은 제한될 것이란 지적이다.

외환시장 전문가는 "대외 불확실성 상존 영향으로 상승 압렵을 받을 것으로 보이나 120일선인 1168원을 앞두고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한 데 따른 부담감 누적으로 큰 폭의 상승은 제한될 것이다"며 "단, 예상보다 길어진 미 고용지표 부진과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불안이 쉽게 가라앉지 못하고 있어 아래쪽을 타진하기도 어려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