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기록' 깰 선수는 언제,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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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선紙, "김연아 자신 뿐"...뉴스위크, "아마도 깨기 어려울 것"

[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세계언론들의 '김연아 보도'의 논조가 바뀌고 있다. 신기록 수립에 따른 찬사가 고갈되자, 이제는 그가 세운 기록이 언제 누구에 의해 깨질 것인가로 초점이 이동하고 있다.

밴쿠버 선지는 김연아 선수가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수립한 기록은 상당 기간 아무도 깨지 못할 것이라고 2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 신문은 "김연아의 기록을 돌파할 선수는 김 선수 자신 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신문은 이번 경기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누가 무엇을 차지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을 수 있었지만 금메달에 관한 한 김연아와 경쟁할 상대는 아무도 없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금메달을 결정지은 점수 차가 무려 23점 이상이었다며 김 선수는 마치 다른 선수들과는 전혀 다른 별도의 리그에서 경기를 펼친 듯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고 신문은 밝혔다.

신문은 또 '피겨 스케이팅 심판들은 가슴이 없다는 말이 있다'고 전하고, 그러나 심판들도 세 차례의 콤비네이션 점프를 포함해 여섯 차례의 트리플 점프를 펼친 김연아의 월등한 경기를 목격할 눈은 갖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26일 인터넷판 동계올림픽 특집란에서 "김연아가 그동안 한국에서 '여왕'으로 불려 왔지만 "이제 우리 모두의 여왕이 됐다"며 찬사를 보냈다.

뉴스위크는 "특별한 선견지명이 없이도 김연아의 우승은 이미 예상할 수 있었던 일"이라며 "김연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독보적인 실력을 갖췄고 경기 내내 쾌활하고 감동적인 연기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뉴스위크는 "김연아의 세계 신기록은 아마도 깨지기 어려울 것 같다"며 "이제 김연아는 한국의 여왕에서 벗어나 세계인 모두의 여왕이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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