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이슬은 일본술(?)"…진로, 또 악성 루머
"참이슬은 일본술(?)"…진로, 또 악성 루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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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차례 관련 소문돌아

[서울파이낸스 문선영 기자] 진로가 또 다시 악성루머에 시달리고 있다. 진로에 일본 자금이 유입되면서 진로의 주력상품인 참이슬에 일장기를 의미하는 로고가 들어갔다는 것이다.

이같은 소문은 한 두번이 아니다. 지난 2006년에는 이같은 악성루머로 인해 경쟁사와 법정 공방까지 벌인 적도 있었다. 2008년 출시한 소주 브랜드 'J'를 놓고는 'J'라는 상품명이 'Japan'과 연상효과를 불러일으킨다는 의혹을 사면서"진로에 일본자본이 들어갔다"는 루머가 퍼졌었다.

당시 진로는 진로의 주주 지분을 상세하게 표기하는 등 진화에 애를 먹었었다.

또한 진로는 '진로에 대한 악성루머는 사실이 아닙니다', '일본자본 없는 대한민국 대표 국민기업'이란 내용의 광고를 신문에 게재하며 루머 차단에 나서기도 했다.

이번에는 진로가 지난해말 참이슬을 리뉴얼하면서 '참이슬 오리지널(알코올 도수 20.1도)'과 '참이슬 후레쉬'(19.5도)의 라벨과 뚜껑 디자인을 각각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차별화한 것이 화근이 됐다.

당초 진로 측은 빨간색과 파란색이 태극기를 상징한다는 의미에서 이 같은 상표디자인을 적용한 것이다.

하지만 정작 "빨간색 상표는 일장기를 나타낸다"는 엉뚱한 루머가 생겨나면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심지어 "참이슬을 마시면 일본에 이익이 돌아간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로는 내심 소문의 진원지로 경쟁사인 L사를 의심하고 있다.

최근 새로 출범한 L사의 영업사원들이 판매현장에서 이런 루머를 퍼뜨리며 자사 상품을 권장하고 있는 것으로 진로 측은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L사 관계자는 자사 직원들의 루머유포설에 대해 "말도 안된다. 그런 소문 처음 듣는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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