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이후 3년 새 4배로 치솟아...올들어 12주째 오름세
[서울파이낸스 문선영 기자] 배추 가격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 겨울 폭설과 냉해가 겹쳐 출하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인데, 한 포기에 4천원선을 넘어섰다. 이는, 사상 최고값으로 추정된다.
18일 농협 하나로마트에 따르면 이날 일부 마트에서 배추 한 포기 값이 4천2백원선으로 거래돼 2007년(1천200원)의 3.6배 수준으로 치솟았다.
연도별 3월의 배추(한 포기) 가격 추이를 보면 2007년 1천200원에서 2008년 1천950원으로 올랐고, 2009년에는 2천500원으로 2000원대를 넘어섰다. 올해들어서는 4천2백원으로 작년 이맘때에 비해서도 1.7배나 비싸다.
특히, 올해 들어 배추값 상승세는 단 한번도 주춤거리거나 멈춘 적이 없다. 12주째 상승행진이다. 올 1월 첫째 주에 1천600원으로 출발한 배추 값은 1월 말 2천80원으로 2천원선을 넘어선 데 이어 2월 말 2천980원으로 껑충 뛰었다. 마침내 이날 4천원선을 넘어서 4천2백원대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처럼 배추값이 오른 것은 잦은 폭설과 한파에 냉해까지 겹쳐 수확물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배추 재배 면적이 작년에 비해 20%가량 감소한 것도 배추값 상승의 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농협 측은 2007년 이전의 가격시세 자료가 없지만 현 시세가 사상 최고치인 것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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