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중장기 전략사업 발굴에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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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클라우드 및 UC 분야에 주력
LG CNS, IT컨버전스를 핵심사업 선정
SK C&C, 모바일결제 등 해외매출 확대

[서울파이낸스 이종용 기자] 1분기 결산을 마친 IT서비스 업체들은 2분기가 접어들면서 중장기 사업 비전 및 전략 수립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LG CNS, SK C&C 등 국내 주요 IT서비스 업체들은 신규 성장 사업 발굴, 지속 성장 기반 마련, 해외 시장 확대 등을 포함한 중장기 비전 및 전략 수립에 분주한 상태다.

올해 초 삼성네트웍스와의 합병으로 재탄생한 삼성SDS는 향후 사업의 중심이자 지향할 가치로 모바일 및 클라우드 컴퓨팅, 통합커뮤니케이션 분야를 꼽았다. 앞서 올 초 발표한 대로 2015년 글로벌 톱(TOP) 10 IT서비스업체로서의 성장도 꾀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는 지난해 삼성SDS 클라우드컴퓨팅센터 오픈을 시작으로, 저비용 고품질 IT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클라우드 관련 서비스 시장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삼성SDS는 클라우드컴퓨팅 기술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인포매틱스, 모바일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SDS는 업무 환경과 통신을 결합한 통합커뮤니케이션 사업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모바일 단말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메일, 결제, 일정 관리 등을 수행할 수 있는 모바일데스크는 삼성SDS가 신규사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는 분야다.

LG CNS는 지난 14일 창립 10주년을 맞아 대규모 경영혁신·IT컨퍼런스를 열고 새로운 10년을 위한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LG CNS는 새로운 경영환경에서는 ▲비즈니스 통섭 ▲하이퍼 커넥션 ▲구조조정 혁신 등 3대 트렌드가 보다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이에 따른 기업 전략 방향과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모바일과 스마트, 클라우드 컴퓨팅을 키워드로 하는 컨버전스 분야를 향후 네트워크 확장과 기술 개발을 기반으로 중장기 주력 사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SK C&C의 중장기 사업전략의 핵심은 글로벌 시장 확대다. SK C&C 지난해 해외 매출은 약 550억원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올해는 2000억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또 해외시장 매출 비중을 중장기적으로 전체 매출의 15~20%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SK C&C는 우선 강점을 가지고 있는 모바일커머스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모바일커머스는 국내에서 관련 노하우를 쌓아온 터라 해외시장에서 막강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실제로 SK C&C는 지난 2008년부터 미국시장에 진출해 큰 성과를 거두면서 지난해부터는 사업지를 싱가포르, 필리핀, 중국, 중앙아시아, 중동 등지로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ICT도 지난 1일 'Creating Green ICT Future'라는 비전을 발표했다. 이는 산업과 기술간 컨버전스(융합)와 친환경 녹색성장의 트렌드를 선도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2012년 매출 2조원을 달성한다는 중기 경영목표도 수립했다.

포스코ICT는 건설·철도·발전 영역의 엔지니어링사업과 IT서비스·오토메이션 사업을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스마트그리드·u에코시티 등 녹색성장 사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포스코 계열사와 해외 제철소 시스템 구축, 건설·철도·발전사업에도 동반 진출해 시너지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IT서비스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2020년까지 10년간의 중장기 비전과 전략 수립에 적합한 시기로 보고 있다"며 "최근 불고 있는 국내외 시장의 변화에 효과적인 대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 동력과 중장기 비전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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