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남편이 청와대 간부라고 속이고 투자를 권유한 뒤 12억 원을 받아 챙긴 60대 여성이 12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6일 지난 94년부터 98년까지 공무원 연금매장이나 군인아파트 분양 등에 투자할 수 있게 도와주겠다면서, 59살 박모 씨 등 5명으로부터 12억 2천여 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62살 장 모씨를 구속했다.
당시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제과점을 운영하던 장 씨는, 사람들에게 회사원인 남편을 청와대 별정직 간부라고 속여 투자를 권유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장 씨는 가게 빚 7억 원을 갚기 위해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미국으로 도피했던 장 씨가 2년 전 귀국한 사실을 파악하고 탐문끝에 붙잡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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