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총재, "더블딥 거론 할 상황 아니다"
김중수 총재, "더블딥 거론 할 상황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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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현재 한국경제 상황과 관련 더블딥을 거론할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다.

김 총재는 12일 금리동결 발표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더블딥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지난 4월 국회에서 더블딥 가능 성을 거론했을 때 마음에 둔 나라는 미국이었다"며 "당시만 해도 미국 경제가 이정도로 강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어 "더블딥은 미국이나 유럽처럼 큰 나라가 어떤 상황을 겪을 때 간접적으로 받는 영향이 큰데, 그리스는 우리한테 직접적인 영향이 크지 않지만 유럽전체로  EU의 정책이 바뀌면 간접효과가 커진다"며 "현재로선 이와연관지어 더블딥을  얘기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 총재는 지난 달 국회에서 민간 부문 자생력 회복과 경기 더블딥 가능성을 점검하고서 금리를 조정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김 총재는 채권금리 하락이 저금리로 인한 부작용이 아닌가 하는 질문에 "경제상황이 저금리기조에 맞게 적절히 반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저금리가 상당히 지속되지만, 경제 상황이 그에 적절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일방적으로 좋고 나쁘다는 표현보다는 이도 시장 움직임에 대한 변화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지난 달 민간 자생력 회복으로 고용과 건설 부문 회복을 제시한 부분에 대해서는 각 변수들을 예의주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와관련 "모든 변수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시한을 두는 것보다 금통위원들이 각 변수들이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금통위원들도 변수들의 변 화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모든 변수가 어느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한은이 이날 발표한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에 따르면 4월 중 취업자수는 전월대비 15만명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6월 20만명이 증가한 이래로 최대 폭이다. 반면, 건설 수주액은 2개월 연속 감소하며 -13.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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