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이틀새 27원 급락
환율, 이틀새 27원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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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원달러 환율이 하락마감했다. 이틀새 30원 가까이 급락했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13.3원 급락한 1196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기준으로 전거래일에 13.7원 하락마감한 점을 고려할 때, 2거래일만에 27원 급락한 것이다.

특히, 이날에는 최근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1200원 선이 기준금리인상 소식으로 무너진 후에, 원달러 환율은 낙폭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갔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과 유럽 금융시스템 불안감 완화를 반영하며 전거래일보다 8원 내린 121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초반 1203원 부근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던 원달러 환율은 한국은행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인상했다는 소식을 반영하며, 1200원을 하회했다. 최근 금리인상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았던 가운데, 금리가 상향조정되자 원화강세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역내외의 달러 매도세와 결제수요 거래로 원달러 환율은 하락기조를 유지해나갔다. 그러나 낙폭확대 우려감에 따른 외환당국의 매수개입에 이날 저점인 1195원 밑으로 내려가기에는 여의치 않은 모습이었다.

한 외환시장 전문가는 "글로벌적으로 달러약세 분위기인 가운데, 금리인상 재료가 원화강세의 이벤트성 재료로 작용하면서 환율이 하락했다"며 "원화 자체가 금리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은 아니기 때문에, 금리재료 여파는 지속적이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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