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상반기 실적 호조···매출 최대 50% 증가
IT서비스, 상반기 실적 호조···매출 최대 5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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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종용 기자] 삼성SDS, LG CNS, SK C&C 등 대형 IT서비스 업체 3사의 올해 상반기 성적표가 모두 공개됐다. 업체들의 상반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소 10%에서 50%대 상승세를 보여 올해 전체 실적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 기준으로는 삼성SDS가 선두를 지켰다. 2위는 LG CNS, 3위는 SK C&C다. 그러나 SK C&C의 경우 영업이익 면에서 2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 LG CNS를 앞질렀다.

삼성SDS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1조610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1.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1376억원으로 전년 대비 8.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161억원으로 전년 대비 14.5% 증가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특히 해외 매출 실적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0%가량 늘었다”며 “이 기세로 올해 전체 매출 가운데 해외매출 비중 20%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 CNS의 경우 지난 상반기 매출액 1조 136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0.2% 증가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340억원으로 전년 대비 5%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243억원으로 14%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LG CNS 관계자는 “전체 IT서비스시장 성장률이 낮았고,  올해 신사업 발굴에 주력하는 과정에서 사업진입에 대한 초기투자비용 증가가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LG CNS는 올해 하반기 전체 매출규모의 10%가 넘는 해외 시장 공략과 모바일 서비스, 엔지니어링, 스마트그린시티 등 신사업에 주력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겠다는 전략이다.

이달 중순 경에 실적을 공개한 SK C&C는 상반기 매출액 6494억원, 영업이익은 663억원, 당기순이익은 156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4.5%, 영업이익은 24.5%, 당기순이익은 38.6% 늘어났다.

SK C&C는 상반기 금융IT 시장에서 차세대시스템과 자본시장업무시스템(CMBS) 등 대규모 사업들을 수주하면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한 수주 전략이 경영실적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SK C&C 관계자는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도 10.2%의 높은 수준을 달성했다면서 하반기에도 차세대 시스템, 국제회계기준 등 전략사업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해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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