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 '밀리언 셀러'라고 누가 말했나?
갤럭시S, '밀리언 셀러'라고 누가 말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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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의 '갤럭시S'
[서울파이낸스 이종용 기자] 삼성전자가 자사 스마트폰 갤럭시S의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힌 가운데, 일각에서는 공급량을 판매량이라 부르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삼성전자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6월 24일 국내 출시한 갤럭시S가 70일만에 공급 기준으로 100만대 판매를 돌파해 ‘밀리언셀러’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기업고객판매는 약 10만대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기록이 지난해 최고 히트 모델인 ‘연아의 햅틱’이 달성한 출시 7개월만에 100만대 돌파와 비교하면 3배 빠른 속도라며, 6초에 1대 꼴로 팔렸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제조사의 공급량을 판매량으로 말하는 것은 소비자에게 혼란을 준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공급량은 말그대로 제조사인 삼성전자가 이동통신사에 공급한 물량이기 때문이다. 실수요자인 최종 스마트폰 소비자가 이동통신사를 통해 가입한 실개통수(가입자 수)와는 다르다.

현재 갤럭시S는 SK텔레콤이 단독 유통하고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현재기준 갤럭시S의 개통수는 87만대 수준이다. 현재 갤럭시S가 하루동안 개통되는 수량이 1만대 수준을 이어가더라도 100만대 돌파하기까지는 앞으로 열흘이 더 필요한 셈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조사인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이통사에 공급한 출고량이 곧 판매한 물량”이라며 문제없다는 설명이다.

한편, 지난달 18일 출시된 갤럭시S 스노우화이트 컬러는 현재까지 4만여대 공급에 3만6천대가 개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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