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임직원 ‘氣’ 살리고 ‘忠’ 높이고
카드사, 임직원 ‘氣’ 살리고 ‘忠’ 높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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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고 싶은 조직 만들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 진행

[서울파이낸스 전종헌 기자]카드사들이 신바람 나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임직원 대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가정생활의 스트레스로 인한 고충 해결부터 성역 파괴 그리고 상호 소통을 위한 프로그램까지 이색적인 조직문화로 직원들의 ‘氣’를 살리고 있다.

■신한, ‘EAP’ 활용해 가정생활 스트레스 해소
신한카드는 직원들이 회사 업무 또는 가정생활에서 스트레스로 인해 고충이 발생할 경우 외부 전문 상담 기관과 연계해 해결 방안을 제공하는 직원 상담 프로그램(EAP : Employee Assistance Program) 제도를 올해 초부터 운영 중이다.

외부 상담의 경우 상담 내용이 회사에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심도 있는 상담이 가능하다. 특히,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성격 및 심리적 문제, 가족 문제, 직장 및 인간관계 문제, 성·알코올 문제, 대인기피, 자신감 결여 문제 등은 한국심상치료연구소, 자녀 관련 문제는 신철희아동청소년상담센터, 은퇴 계획 등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상담은 라이트매니지먼트코리아 등 전문 상담 기관을 활용해 직원들의 고충을 해결하고 있다.

■삼성, 소통과 배려 ‘Let’s 미인대칭’
삼성카드 역시 신바람 나는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자사만의 차별화된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 중 하나가 ‘Let’s 미인대칭’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미소, 인사, 대화, 칭찬 등을 통해 임직원의 자부심과 팀워크, 결속력을 향상시키고 직원들의 숨은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연중 내내 진행된다. 이를 위해 회사는 매일 아침 부서단위 3분 스탠드미팅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한편 소통 문화 조성을 위해 부서 간 짝을 맺어 대화하고 싶은 부서를 신청, 스포츠, 연극, 영화 등의 행사를 통해 대화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 수평적 문화 ‘사장실은 놀이터’
현대카드는 수직적 소통 보다는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하는 조직문화를 자랑한다. 평소 직원과의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하며, ‘CEO도 임직원과 똑같은 구성원’이라는 정태영 사장의 철학에 따른 것. 이 때문인지 현대카드에서는 사장실도 성역은 아니다. 2006년과 2008년, 그리고 2009년 12월엔 정태영 사장이 연말을 맞아 사장실은 물론 사장석까지 포토 존으로 개방한다는 깜짝 이벤트를 공지하기도 했다.

현대카드는 매월 한차례씩 ‘해피아워’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이 이벤트는 맥주와 안주를 즐기며 임직원들 간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갖는 행사로 정태영 사장도 매월 이 행사에 참석해 사원들과 함께 맥주 한잔에 이야기꽃을 피운다. 특히, 행사 때는 인디락 밴드들이 나오기도 하고 테이블마다 마술사들이 등장해 직원들 앞에서 매직 쇼를 선보이는 등 색다른 테마와 이벤트가 마련되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 신나는 직장을 만드는 ‘펀펀데이’
롯데카드도 조직 활성화의 일환으로 ‘펀펀데이’, ‘패밀리데이’ 등 사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펀펀데이는 롯데카드가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자는 취지로 진행하는 사내 프로그램의 하나다. 매월 1회 점심시간에 임직원들에게 먹거리 등을 무료로 나눠주는 한편 임직원들이 즐겁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이를 통해 평소 회사의 복지나 업무환경 등에 대한 임직원들의 의견을 모아 최대한 경영에 반영하고 있다.

또, 매월 첫째, 셋째 수요일에는 정시에 퇴근하는 패밀리데이(Family-Day)를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에게 자기계발은 물론 가족과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해당 일에는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정시에 퇴근한다.

■하나SK, 비전 공유로 자부심 업 ‘경영 설명회’
하나SK카드는 업계 중 유일하게 매월 한차례 전임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경영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CEO와 전임원이 회사의 경영 성과를 직원들에게 직접 설명하는 것. 이를 통해 회사의 성과와 비전을 임직원들 간에 공유하는 한편 자부심을 갖는 계기로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CEO와 임원들이 일일 요리사로 변신해 직원들에게 직접 식사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개최해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있다. ‘내부 고객인 직원들이 만족해야 고객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CEO의 경영 철학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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