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0.5원 오른 1116.8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G20효과'가 전일 반영이 된 가운데, 방향성을 제공할 만한 재료가 부재한 탓에 큰 변동성이 없는 장세를 나타냈다. 다음달에 예정된 G20정상회의 전까지 달러약세 기조가 유효하되, 1110원 하향돌파 여부를 주시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미 달러화가 반등세를 보인 영향으로 전거래일보다 1.7원 오른 1118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장중 고점인 1120.5원 선까지 오르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아시아 장에서 유로달러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것이 상대적으로 달러강세 요인으로 작용한 것.
이후, 유로달러가 반등하면서 달러약세에 힘을 실은데다 역외에서 달러매도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소폭 축소한 뒤 1117~1118원 선에서 등락을 반복해 나갔다. 장 마감 직전, 1115원 선까지 내려갔지만, 저가결제수요로 인해 추가로 하락폭을 확대하지 못했다.
한 외환시장 전문가는 "다음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중간선거라는 큰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벤트 전까지 관망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한 달러약세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며 "1110원 대 하향돌파 여부가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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