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자본규제 경계감에 급등..1128원
환율, 자본규제 경계감에 급등..1128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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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규제 리스크로 인해 10원 이상 급등했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11.2원 급등한 1128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통화공급확대 정책의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자본유출입과 관련한 규제리스크 경계심이 부각되면서 급등세을 나타냈다.

전거래일보다 5.2원 오른 1122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장초반부터 상승폭을 확대해 나갔다. 지난 밤 뉴욕장에서의 달러강세 기조가 서울환시에도 이어지면서 환율 상승요인으로 작용한 것.

이 후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자본 유출입과 관련한 발언을 앞두고 시장에 경계심이 부각되면서 장중 1130원 선을 상회하며, 1133.2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최근에 역외에서 달러 매도포지션이 깊게 자리 잡은터라 규제 강화에 대한 경계감에 숏커버(매도했던 달러 재매수)가 유입된 것이 환율 상승을 이끈 것이다. 그러나 막상 김 총재가 규제에 대해 뚜렷한 윤곽 대신 신중론을 보이자, 원달러 환율은 상승폭을 소폭 축소했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양적완화 규모가 수천억 달러 수준으로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내용이 전해지면서, 달러강세기조는 장마감까지 이어졌다.

한 외환시장 전문가는 "전반적으로 아직 서울환시는 개입 경계감을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인 것을 반증했던 장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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