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重·광양예선 압수수색…또 다른 비자금 창구?
C&重·광양예선 압수수색…또 다른 비자금 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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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검찰의 C&그룹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대검중수부가 씨앤그룹 부실의 핵심인 C& 중공업과 또다른 회사 한 곳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이곳들이 비자금 창구역할을 했을 가능성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21일 그룹 압수수색 이후 6일 만인 27일 전격적으로 이뤄진 추가 압수수색에서 검찰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C&중공업에 대한 우리은행의 거액 대출 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업에 뒤늦게 뛰어든 C&중공업에 우리은행이 1300억 원이 넘는 돈을 빌려줬으며, 특히 지난 2008년 3월 우리은행은 100억원을 부당대출해준 혐의로 감사원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이 씨앤중공업에 상식밖의 거액을 대출해주는데 당시 박해춘 행장이 어떤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게 검찰의 판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기에 박 행장의 동생 택춘 씨가 C&중공업 사장으로 재직했기 때문.

검찰은 이날 전남 여수에 있는 '광양예선'이란 예인선 회사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광양예선은 C&그룹에는 속해있지는 않은, 사실상 임병석 회장의 개인 회사. 검찰은 이 회사를 통해 임 회장이 그룹 돈을 빼돌린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임 회장이 비서실을 통해 개별적으로 이 회사를 관리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임회장의 비자금 조성창구로 활용됐는지 여부를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는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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