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中企 패스트트랙 1년 연장
은행권, 中企 패스트트랙 1년 연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김미희 기자]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은행권의 패스트트랙 프로그램이 내년 말까지 1년 연장된다. 이와 함께 건설사 금융지원을 위한 대주단협약도 1년 늘어나 내년 말까지 적용된다.   

은행연합회(회장 신동규)는 올해 말 종료 예정이었던 '중소기업 패스트트랙 프로그램 공동운영 지침'과 '대주단협의회 운영협약'의 운영기간을 내년 12월 말까지 연장해 시행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은행연 관계자는 "최근 경기회복 추세에도 불구하고 선진국의 경기 둔화와 유럽 재정위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확대 우려 등의 불안요인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일부 중소기업과 건설사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한계·부실 기업들의 경우 추가 지원보다는 워크아웃 등의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선별 지원할 수 있게 지원 심사와 사후관리 등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패스트트랙의 경우 신규 자금 지원시 보증기관의 보증비율이 종전 65~75%에서 40%로 축소된다. 대주단협약에서는 지원 배제 대상 기준이 회사채 등급 'BB+ 이하'에서 'BBB-이하'로 강화됐다.

또한 자금을 받은 기업은 주채권은행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특별약정을 맺어야 한다.

중소기업 패스트트랙 프로그램은 은행권이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한 프로그램이다. 은행들은 2008년 10월 13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총 1만1696개 중소기업들에 29조4000억원을 지원했다.

대주단협약은 은행들이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회사에 금융을 지원하기 위해 2008년 4월에 마련한 제도로 현재까지 53개사가 협약을 맺었다. 이 중 경영정상화나 워크아웃을 추진 중인 40곳은 협약이 중단됐고 13개사가 협약을 통해 금융 지원을 받고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