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건설 결국 법정관리 신청
월드건설 결국 법정관리 신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분양계약자 하도급업체 피해 일파만파

[서울파이낸스 임해중 기자] 아파트 브랜드 '월드메르디앙'으로 잘 알려진 중견건설사 월드건설(시공능력 71위)이 8일 자금난을 이기지 못하고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월드건설은 지난 2009년 1월 건설사 1차 구조조정 당시 채권단 공동관리대상 C등급을 받아 워크아웃에 들어갔고 채권만기를 올해 말까지 연장 받았으나 자금난이 악화돼 수원지법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크아웃 이후 자금지원이 원활하지 못했고 건설경기 불황으로 경영난이 심해진 탓이다.

시장에서는 월드건설의 기업회생절차 신청이 아파트 분양계약자들과 하도급업체들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준공검사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일부 아파트의 경우 소유권 이전등기가 이뤄지지 않아 계약자들이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월드건설 관계자는 "대부분의 아파트가 시행사들 소유거나 추진 주체여서 직접 책임은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하도급 업체들은 대부분 현장에서 대금을 지급해 이에 대해서도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