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지은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0일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즉각적인 퇴진을 거부한 것과 관련,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했다고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에서 돌아오는 길에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무바라크 대통령의 대국민연설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에어포스원에서 내릴 때 무바라크 대통령의 즉각적인 사임 거부에 대해 논평하지 않았지만 이날 중 공식 성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무바라크 대통령의 대국민연설을 앞두고 "세계가 이집트에서 펼쳐지는 역사, 변화의 순간을 지켜보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무바라크 대통령은 대국민연설에서 "외부 강권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즉각적인 사임 요구를 거부하고 오는 9월까지 퇴진하지 않겠다고 밝혀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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