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사흘만에 14.1원↓…하락기조 '우위'
환율, 사흘만에 14.1원↓…하락기조 '우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흘동안 15원 가까이 하락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3원 내린 1114.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투자자들의 위험통화 선호 경향이 되살아난 영향으로 하락기조를 유지했다. 리비아 사태에 대한 불안심리가 일부 완화된 가운데 국내 증시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의 호조세가 환율에 하락압력을 가했다는 분석이다.

전 거래일보다 3.4원 내린 1116.5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달러화 약세를 반영하며 하락세를 띠었다.

리비아가 베네수엘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중재안을 받아들였다는 소식에 중동발 리스크에 대한 시장 참가자들의 불안심리가 일부 희석되면서 안전자산 투자심리가 약해진 영향이다.

이후 환율은 1114~1115원 선에서 등락을 반복할 뿐 조용한 장세를 연출했다. 추가하락을 시도할 뚜렷한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1110원 대 초반에서는 결제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하락폭을 제한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완화됐다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이 환율 하락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며 "다만, 리비아 사태가 아직 불투명한 상황인 만큼 당분간 관망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