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한·EU FTA 한글본과 영문본의 번역이 일치하지 않는 160곳을 발견, 이를 정리해 외교부에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민변은 한·EU FTA에서는 한글본도 영문본과 대등한 정본이라고 돼 있기 때문에 단순한 번역의 오류가 아니라, 애초 진정한 합의가 무엇이었는지를 확인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한·EU FTA 협정문의 원산지 인정 기준에서 영문본과 한글본의 불일치가 발견돼 지난 2월28일 비준동의안을 철회하고 오류를 정정한 새 동의안을 제출했으나, 이후 또 불일치가 발견돼 한국이 유럽과 이를 시정하기로 다시 합의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