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 금리 동결, 증시 영향 '글쎄'
기준 금리 동결, 증시 영향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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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 기준금리 동결에도 국내 증시가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이미 시장에서 금리 동결이 예상됐던 만큼 이미 그 결과가 시장에 선반영된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12일 금통위는 김중수 총재 주재로 정례회의를 열어 통화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기준금리를 현행대로 연 3.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물가 보다는 경기에 초점을 맞춘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연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은 부담이 됐다는 것.

그렇다면 증시는 이번 금리 동결과 관련해 어떻게 반응할까. 

일단시장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다. 코스피는 2100선 초반대에서 위아래 변동 없이 횡보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여전히 '팔자'를 유지하고 있다.

금리 인상 수혜주로 꼽히는 보험주, 은행주 등 금융주들의 주가는 전날 이미 조정을 받은 탓인지 오히려 소폭 상승하고 있다.

금리 동결 수혜주로 꼽히는 건설주는 전반적으로 약세다. GS건설이 3%대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현대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삼성물산 등 대부분의 건설주가 1% 내외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미 예상했던 결과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김상훈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기준 금리 동결과 관련한 부분들은 이미 선반영됐다"며 "향후 적어도 1분기 이상 동결이 예상되기 때문에 단기 분할매수 전략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결정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될 것"이라며 "시중 금리의 인상이 기업들의 실적악화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약화된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상은 경기 회복의 바로미터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주식시장 측면에서의 초점은 글로벌 수요의 향방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글로벌 경기가 확장국면위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에 주식시장 측면에서는 단기급등에 따른 기술적 부담보다는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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