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리서치센터장 자리바꾸기 활발
증권가 리서치센터장 자리바꾸기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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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왼쪽부터 우영무 센터장, 최석원 내정자, 이종우 센터장, 윤석 센터장

최석원 한화證·우영무 HMC투자證·이종우 솔로몬투자證 등 연쇄이동

[서울파이낸스 강현창기자] 여의도 증권가에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의 연쇄이동 움직임이 활발하다.

지난 11일 우영무 전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이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으로 선임됐다. 우 센터장은 대우증권 국제조사부와 외국계 증권사인 CLSA, JP모간 등에서 반도체 섹터를 담당했던 경력이 있다.

우 센터장은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푸르덴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을 역임하다가 푸르덴셜투자증권이 한화증권과 합병한 후 통합 리서치센터장을 잠시 맡았었다. 우 센터장은 현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과 함께 푸르덴셜투자증권에서 일을 했었다는 공통분모가 있다.

우 센터장의 이직으로 공석이 된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에는 최석원 전 삼성증권 채권분석팀 이사가 내정된 상태다. 최 예정자는 국내 채권 애널리스트 1세대로 채권담당 출신으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리서치센터장을 맡게 되는 것이다.

최 예정자는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대우경제연구소와 신한BNP파리바운용 등을 거쳤다. 지난 2003년 한화증권에서 채권분석전략팀장을 맡은 경력이 있어 이번 이직이 친정으로의 복귀인 셈이다.

한편 이종우 전 HMC투자증권 센터장은 지난달 28일 솔로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으로 옮겼다. 이 센터장은 대우경제연구소 출신으로 대표적인 투자전략가 출신 리서치센터장이다.

시장을 부정적으로 보는 비관론자로 명성을 날렸으며 지난 11일에도 한국거래소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스피가 3분기면 1900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아 화제가 됐다.

이 센터장의 영입으로 지난 2009년부터 솔로몬투자증권 리서치센터를 이끌던 임홍빈 전 센터장은 전략투자센터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삼성증권도 새로운 리서치센터장 영입에 나서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새로운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에는 유럽계 증권사 크레디트스위스(CS)의 윤석 리서치센터장이 영입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윤 센터장은 S.G. Warburg 선임연구원, CS 리서치본부장 등을 역임한 바 있으며 지난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코스피가 급락했을 당시 "한국 주식이 지나치게 싸졌으니 매수하라"는 보고서를 내놓아 시장을 놀라게 한 장본인이다.

그는 이런 보고서를 바탕으로 지난해 해외투자정보지인 '인스티튜셔널 인베스터'의 리서치 평가에서 한국 증시 분야 1위로 꼽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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