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차이나' 경상흑자 사상최대
'땡큐~차이나' 경상흑자 사상최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품수지 및 서비스 수지 흑자 확대 주요인
對 일본 경상적자 332억弗…전년比 94억弗↑

[서울파이낸스 서지희기자] 지난해 중국에 대한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500억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에 대한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300억달러를 초과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중 우리나라의 지역별·국가별 경상수지(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주요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528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149억6000만달러 늘어난 것으로 2009년 167억달러 확대된 데 이어 두 번째로 크게 증가한 것이다.

반도체, 기계류·정밀기기 등의 수출 호조로 상품수지 흑자가 크게 확대되고 운송 등 서비스수지 흑자도 확대된 것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중국 이외에 흑자규모가 증가한 주요 지역에는 동남아와 중남미인 것으로 조사됐다. 동남아에 대한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329억5000만달러로 전년보다 95억3000만달러 늘었다. 반도체, 철강제품 등의 수출 호조로 상품수지 흑자가 확대된 영향이다.

중남미에 대한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승용차, 철강제품 등의 수출 증가 등 상품수지 흑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같은기간 35억6000만달러 증가한 156억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미국과 EU에 대한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감소했다.

미국에 대한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지난해보다 1억2000만달러 축소된 63억7000만달러로 산출됐다. 지적재산권 사용료, 사업서비스 등의 지급 증가로 서비스 수지 적자가 확대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EU에 대한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18억6000만달러로 전년보다 39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정보통신기기, 석유제품 등의 수출감소로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축소되고 배당지급 증가 등으로 본원소득수지 적자가 확대됐다는 게 한은 측의 설명이다.

일본과 중동 지역에 대한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의 경우 경상수지 적자규모가 300억 달러를 넘어선 332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94억1000만달러 확대된 수준이다.

상품수지 적자가 기계류·정밀기기 및 화공품 수입 증가 등으로 확대되고 배당지급 증가 등으로 본원소득수지 적자도 다소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중동 지역에 대한 적자규모는 같은기간 184억9000만달러 늘어난 466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공표대상 40개 국가 중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를 나타낸 국가는 17개국인 반면 적자를 기록한 국가는 23개 국가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한 국가는 중국, 홍콩, 멕시코, 인도, 미국 등 순이다. 반면 적자를 기록한 국가는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쿠웨이트, 독일 등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