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그리스 업고 2100선 회복
코스피, 그리스 업고 210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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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양종곤기자] 코스피가 그리스의 재정 위기감 축소 영향으로 2100선에 복귀했다. 종가 기준으로 2100선 진입은 지난 7일 이후 23일만이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6.27포인트(0.30%) 오른 2100.69로 장을 마쳤다.

전날 그리스 의회가 재정긴축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그리스 위기감이 크게 축소된 모습이었다. 이로 인한 뉴욕 증시 상승 마감 역시 코스피에 이롭게 작용했다.

하지만 장 중 내내 지수를 뒤흔 것은 의외로 수급이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 중 하락반전하며 혼조세를 보이기도 했다. 프로그램 사자 물량의 확대와 장 막판 외국인의 대량 매수로 재차 상승세를 복귀할 수 있었다. 

외국인은 이틀 연속 사자세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19억원, 1512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도 3332억원 매수 우위다.

반면 개인은 334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1% 넘게 하락한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보험이 2% 넘는 상승율을 보인 가운데 증권, 통신업, 철강금속, 운수창고가 1% 대 강세를 보였다.

전체 업종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다른 흐름을 보였다.

14개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하락 종목 비율이 보다 높았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7000원(0.84%) 내린 82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이닉스도 1% 후반대까지 밀리며 전기전자 업종의 하락세를 이끌었다.

한국전력, S-OIL이 각각 1%대 하락했고, 현대차,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등이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모비스가 2%대, 삼성생명이 1%대의 상승마감했다. 현대모비스의 경우 한국-EU 자유모역협정(FTA) 발효시 자동차 업종에 대한 수혜 기대감이 작용한 탓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513곳, 하락 종목은 299곳, 84곳의 가격 변동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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