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證, 상반기 회사채 시장 '발군'
KB투자證, 상반기 회사채 시장 '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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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회사채 및 ABS 원화표시, 외화표시 채권 주관부문 1위

[서울파이낸스 양종곤기자] KB투자증권이 국내 회사채 발행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6일 KB투자증권은 상반기 자본시장 리그테이블 결과 회사채 및 자산유동화증권(ABS), 원화표시 회사채, 외화표시 국내채권 발행 주관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특히 외화표시채권 부문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상반기 누적발행금액은 총 29건에 38억6100만 달러 규모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821% 증가했다.

지난 2008년부터 외화표시채권부문을 신규 수익사업으로 촛점을 맞춘 결과다.

KB투자증권 관계자는 "특히 올해 외화표시채권 발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판단하고 신용등급이 우량한 기업들에게 발행을 제안하는 등 적극적인 영업을 펼쳐왔다"고 설명했다.

이미 전신인 한누리증권때부터 기업금융부문에서 업계 상위권를 유지해왔다.

지난해 5월부터 노치용사장의 채권인수부문 강화 계획에 맞춰 홀세일 부문 조직과 영업기반 다지기가 이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더욱이 KB투자증권은 대형증권사 대비 열세인 규모와 인력풀에서 이같은 성과를 거둔 점에 고무된 분위기다.

KB투자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지난 3월 기준으로 3882억원에 불과해 대형 증권사의 6분의 1 수준이다. 회사채 발행 및 판매업무를 담당하는 DCM(Dept Capital Market)팀원도 5분의 1정도에 불과하다.

KB투자증권의 '원스톱 서비스' 역시 회사채 시장에서 경쟁력으로 꼽힌다.

타 증권사들의 경우 회사채 인수와 판매 업무가 분리돼 시간 등의 불편이 지적돼왔다. 반면 KB투자증권의 DCM팀에서는 인수와 세일즈를 동시에 수행해 이같은 단점을 극복했다.

김성현 기업금융본부장은 "KB투자증권의 원스톱 서비스는 기업과 인수 기관 모두 KB투자증권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라며 "급변하는 채권 발행시장에 대한 대비를 마친 만큼 올해 시장 1위의 위치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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